[이 아침의 소설가] 중남미 문학의 거장 '백년의 고독' 마르케스

입력 2024-03-08 18:32   수정 2024-03-09 02:35

<백년의 고독>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유고 소설 <8월에 만나요>가 그의 10주기인 올해 전 세계에 출간됐다. ‘파기해달라’는 작가의 뜻에 어긋난 출간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.

이 소설의 첫 장은 1999년 월간지 ‘캄비오’에 발표됐다. 이후 그는 이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지만, 치매로 기억력이 점차 흐려지면서 끝을 맺지 못했다. 소설의 질을 스스로 의심한 끝에 둘째 아들에게 “원고를 파기하라”고 지시했다. 2014년 그가 사망하자 이 소설의 여러 초안과 메모 등은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해리 랜섬 센터에 있는 그의 기록 보관소로 옮겨졌다. 몇 년 후 아버지의 마지막 작품을 읽어 본 두 아들은 ‘아버지가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판단했을지도 모른다’고 느꼈고, 출판을 결심하게 됐다.

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마르케스는 1927년 콜롬비아 북부의 작은 해안 마을 아라카타카에서 태어났다. 사업으로 바빴던 부모와 떨어져 여덟 살 때까지 외할머니를 비롯한 외가 친척들과 이곳에서 살았다. 이들에게서 들은 환상적인 이야기는 그의 문학적 자양분이 됐다.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원시 토착 신화를 결합한 ‘마술적 사실주의’로 이어졌다. 끊임없이 글을 써 오던 그는 2014년 향년 87세로 타계했다.

임근호 기자 eigen@hankyung.com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